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설 연휴 전날인 2월 10일 18시부터 15일 9시까지 설 연휴 대비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동안 서울시내 소방력은 100% 가동되고 소방서장 등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여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소방재난본부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1월 22일부터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등 695개소에 대한 긴급 화재안전점검을 이미 시행 중이다.
긴급 화재안전점검 대상은 총 695개소로 생활치료센터 33개소, 임시생활시설 10개소, 요양병원 125개소, 노인의료복지시설 509개소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화재 예방을 위하여 전통시장 소방특별조사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불시단속을 실시 중이며, 쪽방촌과 숙박시설 등 화재취약대상에 대해서는 소방안전컨설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소방안전컨설팅은 화재취약요인 사전제거와 겨울철 난방용품 안전사용 지도, 화재 시 행동요령 등을 현장 방문 또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며, 대상은 쪽방촌 등 안전관리 취약시설이 위치한 46개 지역과 소규모 숙박시설 1,478개소이다.
설 연휴기간 중 서울시 각 소방서는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예방순찰을 실시하여 소방차 긴급통행로를 확보하고, 위험요인에 대한 사전지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예방순찰은 소방 펌프차를 이용하며 119개 순찰노선의 1,356개소에 대하여 주야 1일 2회 이상 순찰을 실시한다.
한편 설 연휴기간 동안 발생하는 사고는 119신고시 시 전역에 배치된 119생활안전대 143개 대, 119구급대 163개 대가 현장에 출동하여 수습한다. 특히 고속도로 교통사고, 산악사고 등 육상접근이 어려울 경우에 대비하여 서울소방항공대 소속 헬기 3대도 비상대기한다.
지난해 설 연휴기간 중 발생한 화재는 총 40건으로 발생원인은 부주의 26건(65%), 전기적 요인 3건(7.5%), 기계적 요인 2건(5%), 기타 9건 등의 순이다.
부주의에 따른 화재 사례로는 2019년 2월 6일 서울시 동작구 여인숙 건물 2층에서 음식 조리 중 화재가 발생하여 40대 여성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119구급대 이송은 총 3,359건으로 세부 유형은 복통이 464건(13.8%)으로 가장 많고, 요통 193건(5.7%), 교통사고 165건(4.9%), 호흡곤란 140건(4.2%) 등의 순이었다.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 갔을 경우 스스로 기침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여의치 않을 경우 환자 뒤에서 배꼽과 명치 사이 중앙에 주먹을 대고 쥔 손으로 복부 밀침(하임리히법)법을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반복 시행하면서 주변에 119신고를 요청해야 한다.
119신고를 접수하는 서울종합방재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설 연휴기간 중 코로나19 대응 등을 위해 평소 28명 보다 5명을 더 충원한 총 33명을 병?의원 약국안내, 의료상담 임무에 투입한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중 병의원 약국 안내 및 의료상담은 총 7,570건을 처리하여, 일평균 1,514건으로 평일대비 75.4%의 증가를 보였다.
1일 비상근무 인원은 구급지도의사 1명, 상담의사 주간?야간 각 1명, 구급상황요원 14명 등이다.
또한 설 연휴 기간 중 119로 전화하면 당직병원 및 약국을 안내받을 수 있고 응급환자 처치에 대한 전문 의료상담도 받을 수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맞이하는 이번 설 명절에도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하여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하고 혹시 가족 구성원 중 발열 등의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을 경우 119 또는 1339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화재취약대상에 대한 선제적인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불시에 발생할 수 있는 재난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