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4월 1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의 연구개발 성과발표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는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재난·안전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로 신속하게 해결 방안을 찾고, 그 결과를 현장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와 행안부는 2019년에 본 사업을 착수하여 산불 진화, 식중독, 도로살얼음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산불진화대 활동지원 차량, ▴전기차 화재사고 대응 침수 기술, ▴식품 내 식중독균 신속검출 체계 등 지금까지 추진했던 연구개발 성과 중 우수 성과 9가지가 전시·시연됐다.
① (야간산불 대응 위한 산불진화대 활동지원 차량) 군용차량을 개조하여 2,020L 소화수조와 고성능 펌프를 갖춘 산불 진화차량으로 차체, 장비 등을 모두 국산화하여 유지보수 또한 용이하다.
② (전기차 화재 사고 대응 침수 기술 고도화) 소방대원의 전기차 화재 사고 대응 시, 차량 하부 금속 배터리팩 내부의 배터리를 신속하게 냉각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활용하기 쉽게 고도화한 침수조 기술이다.
③ (식중독균 신속검출 체계) 식중독균을 기존 진단기술 대비 신속하게 검출하기 위한 기술로 식품시료에 존재하는 식중독균을 90분 이내에 검출할 수 있다.
④ (재난관리를 위한 드론 관제 시스템) 드론을 활용하여 재난 분야 피해조사 등을 수행하기 위한 관제 시스템으로 16분할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⑤ (저궤도위성 백홀 TVWS 릴레이 이동기지국) 재난 상황에 따라 기존 유무선통신망 활용이 어려운 경우 긴급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치이다.
⑥ (인공지능 기반 양계 관리 시스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금류 가축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가축전염병 조기 진단 기술로 인공지능 기반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가축 상태 정보를 제공한다.
⑦ (과수 화상병 조기 감지 기술) 감염 과수에서 발생하는 바이오마커를 빠르게 검출할 수 있는 기술로 과수화상병 조기 진단을 가능케 했다.
⑧ (수소충전소의 셀프 충전 시스템) 운전자가 직접 수소전기차에 수소를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 가이드라인과 추가 안전장치를 현장에 적용한 수소 셀프 충전 시스템으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수소충전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⑨ (해양 방사능 신속분석체계) 해수에 포함된 방사능(스트론튬-90)을 신속하게 검출하는 기술로 기존 기술보다 분석 시간을 10분의 1로 단축했다.
이번 시연회에 선보인 연구개발 성과는 4월 16일부터 4월 20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시가 진행되어 누구나 연구개발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진행된 포럼에서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을 포함한 공공·사회문제 해결 분야 연구개발 전반에 대한 현황 및 발전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 제언이 이루어졌다.
정택렬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은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 성과가 국민생활에 직접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라며, “앞으로도 얼지 않는 소독제 개발, 신종 마약 판별 키트 등 다양한 재난·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으로, 본 사업의 성과가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서남교 행안부 사회재난정책국장은 “이번 성과발표회는 다양한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연구개발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연구를 통해 국민의 삶을 더욱 안전하게 지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