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농촌진흥청은 연이은 한파와 대설로 농업 분야 피해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2월 4일 오전, 각 도 농업기술원의 대응 현황을 점검하며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권재한 청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서효원 차장과 본청 소관부서장이 참석해 중앙 농촌진흥기관의 한파·대설 대응 상황을 공유했다.
전국 9개 도 농업기술원장은 영상으로 참여해 지역별 상황과 대응 조치 및 피해 경감 계획을 밝히고, 지난 설 연휴 기간 중 대설 피해를 본 농업시설물·축사 등의 응급 복구 상황을 보고 했다.
지난 1월 말부터 2월 첫 주까지 이어진 한파와 대설로 시설작물의 생육 저하와 노지 월동작물 및 과수의 어는 피해(동해)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농업시설물이나 축사의 추가 파손, 붕괴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각 도 농업기술원에 농업인을 대상으로 겨울철 농작물·농업시설물 관리 요령을 재차 전파할 것을 당부하고, 대설 피해 발생 시군의 농작물 생육 회복에 필요한 현장 기술지원 수요를 발굴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빠른 피해복구와 영농 재개를 위한 중앙-지방 기관 합동 기술지원 추진 방안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도에서 추진하는 겨울철 과수화상병·토마토뿔나방 등 규제병해충 확산 차단과 과수 꽃눈 분화 관리 등 당면 영농상황을 살피며 선제 대응 강화도 주문했다.
권재한 청장은 “기상재해로 인한 농업 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전 예방과 영농 현장의 실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농작물 재배 관리 및 농업시설물 복구를 위한 인력 파견·기술지원에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권 청장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을 찾아 지난 설 연휴 대설로 유리온실 파손과 선별장 지붕 붕괴 피해를 본 파프리카 농가를 위로하고 응급조치 상황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 출하할 수 있도록 현장 전문 상담(컨설팅)을 지원하고, 기상재해 대응 체계를 지속 가동해 농가 피해가 확대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