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겨울이 제철인 감귤과 딸기는 올해 유난히 길었던 폭염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하여 다소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유통 물량을 최대한 늘리고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대체 과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감귤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착색도 기준을 완화하고 만감류의 무게 기준을 제외하도록 조례를 개정하여 시중 유통 물량을 늘릴 수 있도록 했고, 대형마트 할인행사 추진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 중이다.
딸기는 12월 들어 작황이 회복되어 전년 수준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24/2025년 딸기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소비도 늘어나고 있어 평년보다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생육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과수산업에 대한 생산?유통 관리를 지속 강화하여 안정적인 과일 공급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가공식품은 일부 수입 원료 가격 및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공식품의 주요 원재료인 밀, 대두, 옥수수 등 주요 곡물과 국내 유지류 소비의 약 50%를 차지하는 대두유는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코코아, 커피, 팜유 등 일부 원료는 재배면적 감소, 기상이변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여 가격이 오름에 따라 이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의 가격이 부득이하게 인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수입선 다변화, 기술 개발 등을 통한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정부도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주요 원료 할당관세 운영, 원료 구입자금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경우에도 소비자 부담 크게 늘지 않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가격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