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4년 12월 10일 19:00(KST) 국제성인역량조사(Programme for the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dult Competencies; 이하, ‘PIAAC’)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는 성인(16~65세)의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에 대한 핵심 정보처리스킬(skills) 수준을 국가 간 비교하고, 일상 및 직장생활에서의 역량 활용 수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이며, 10년 주기로 실시된다.
이번 2주기 조사에는 1주기 조사(2013년 발표, 분석대상 23개국)에 이어 미국, 일본, 독일 등 31개국 성인 약 16만 명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는 총 6,198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우리나라 16~65세 성인의 언어능력 평균 점수는 249점, 수리력은 253점,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238점으로 세 영역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았다.
1주기 대비 2주기에는 언어능력 평균 점수가 24점 하락했다. 다만 언어능력의 경우, 1·2주기 조사에 모두 참여한 27개국 중 핀란드, 덴마크만 평균 점수가 상승했다. 수리력의 경우 1주기 대비 2주기에는 10점 하락했으나, 이는 점수 차가 미미해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
분석 대상을 16~24세로 한정할 경우, 언어능력(276점)과 수리력(273점) 평균점수가 OECD 평균(언어능력 273점, 수리력 272점) 수준이다. 또한 전체적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역량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학력불일치 조사 결과, 우리나라 16-65세 성인 중 실제 학력 대비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이 적정한 경우(“적정학력”)는 65.0%로 나타났다. 실제 학력 수준이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학력 수준보다 높은 경우(“학력과잉”)는 31.3%, 낮은 경우(“학력부족”)는 3.7%로 나타났다.
스킬불일치 조사 결과, 우리나라 16~65세 성인 중 실제 스킬 대비 업무를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능력이 적정한 경우(“적정스킬”)는 65.1%로 나타났다. 실제 스킬수준이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스킬 수준보다 높은 경우(“스킬과잉”)는 23.9%, 낮은 경우(“스킬부족”)은 약 11.0%로 나타났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와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디지털 대전환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맞춤형 평생학습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모든 국민이 평생학습 및 직업능력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