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외교부와 해양수산부는 12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2022 북극협력주간(Arctic Partnership Week 2022)'을 부산에서 개최한다.
외교부와 해양수산부는 북극권 국가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북극협력주간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7회를 맞이한다. 본 행사는 국내외 전문가가 함께 모여 북극 관련 정책과 과학연구에서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는 국제적 협력의 장이다. 올해는 특히, 북극 다산과학기지가 개소 20주년이자, '제1차 극지활동 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우리나라가 ‘극지활동 추격자에서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한 의미 있는 해이다.
이에 올해 행사는 그간 우리나라 극지활동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리고, 북극권 국가들과 공유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북극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북극권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협력의 시대, 북극을 만나다(Pursuing the New Partnership for the Global Arctic)’를 주제로 개최되며, △5일 개막식, △6일 정책의 날, △7일과학기술의 날, △8일 해운의 날, △9일 시민의 날 등 날짜별로 분야별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의 방향을 모색한다.
개막식 행사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홍영기 외교부 극지협력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조승환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11월 22일(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제1차 극지활동 진흥 기본계획'의 주요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대국민 극지 비전 선포식’을 통해 “국민을 위한 극지 선도국가”라는 대한민국 극지활동의 미래 비전을 천명한다. 선포식에는 세종과학기지 월동대원, 한국해양대학교 장학생 등 다양한 연령대의 국민대표들이 함께하여,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고, 미래로 도약하는 극지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일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인 ‘정책의 날’에 개최되는 ‘북극해 정책포럼’에서는 주한(駐韓) 북극권 대사들과 전문가가 모여 북극 거버넌스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고, 북극 거버넌스에서의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다. 또한 국내 북극 전문가 협의체인 ‘한국 북극협력 네트워크’에서도 세미나를 개최하여, 앞으로 북극 거버넌스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여나갈 수 있는 새로운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셋째 날인 ‘과학기술의 날’에는 북극 다산과학기지 개소 20주년을 맞이하여 ‘국제 북극과학 협력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그간 국제협력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2026년에 건조될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활용해 추진할 수 있는 북극 국제공동탐사 등 새로운 협력 과제들을 발굴한다.
넷째 날인 ‘해운의 날’에는 ‘북극항로 국제 세미나’를 통해 북극항로의 여건과 앞으로의 해운협력 방향을 집중 조명하고, 마지막 날인 ‘시민의 날’에는 ‘극지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시민 토론대회가 개최된다.
이 외에도 5일부터 8일까지 매일 저녁 8시 ‘온라인 극지 상식 골든벨 대회’를 진행하는 등 일반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골든벨 대회는 ‘2022 북극협력주간 누리집’에 회원가입 후 참여할 수 있으며, 매일 그날의 20문제를 모두 맞힌 사람들에게 총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나누어 지급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극지 선도국가’로 도약하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지구적 해법을 제시하고, 극지 산업을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다.”라며, “이번 북극협력주간을 통해 이러한 우리의 의지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편, 대한민국의 극지여정에 북극권 국가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협력 관계를 굳건히 다져나가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