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외교부는 3월 16일 오후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주재 하에 KAL858기 유가족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KAL858기 동체 추정 물체 관련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그동안의 정부 차원의 노력 및 미얀마 측과의 협의 경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안민석 의원의 주선으로 2020년 9월 첫 번째 간담회가 개최된 이후 9번째로 개최되었으며 외교부 1차관은 유가족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관련 상황을 공유해왔다.
정부는 국회로부터 예산을 확보한 후 미얀마 해역 탐사 준비를 2021년 초 완료했었으나, 그해 2월 1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및 국가 비상사태 선포 이후 정세 악화로 인해 조사단 파견이 불가피하게 지연되어왔으며, 정부는 조사단의 조속한 파견을 위한 협조를 미얀마 측에 요청하는 등 관련 노력을 계속 기울여왔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동 사안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라는 국가의 책무이자 중요한 인도적 사안이라는 인식하에 그간 우리 정부가 기울여온 노력을 설명하는 한편, 미얀마의 유동적인 정세가 우리 정부합동조사단 파견에 지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면서 수색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가능한 조속히 조사단을 파견하여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미얀마 측과 관련 협의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 측은 그간 협의 경과를 공유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였으며, 가능한 조속히 조사단을 파견하여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정부가 계속 관심을 가져줄 것과, 차기 정부에서도 관련 동향을 지속 공유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