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중중증화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는 환자는 일반관리군 재택치료 환자로 분류되어 자택에서 셀프치료를 하게 되었다. 일반관리군 재택치료 환자에게는 약을 포함한 의약품이 제공되지 않아 직접 약을 구매해서 복용해야 한다. 그래서 최근 맘카페 게시글이나 SNS를 통해 재택치료 상비약 리스트가 퍼지고 있는데 증상별로 알맞은 약을 복용해야 하는 만큼 대한약사회에서 제공하는 코로나19 증상별 상비약 목록 정확한 정보를 소개한다.
먼저, 코로나 증상으로 상비약 복용시 주의해야할 점은 보통 열이 나거나 머리가 아프면 아스피린을 찾는 경우가 있는데 아스피린으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500mg 이상의 고용량을 복용해야 하므로 이 경우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시 약효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치료, 예방 목적으로는 복용이 크게 권장되지 않는다.
신장, 간기능이 저하된 환자, 또는 관련 질환이 있는 환자는 약의 대사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 상비약 복용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코로나19 감염시 반드시 진료를 통해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1. 발열 - 해열진통제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등 기존의 코로나19는 발열이 대표 증상으로 발열에는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덱시부프로펜 계열의 진통제가 효과적이다.
2. 오미크론(인후통) - 소염진통제
오미크론은 발열, 오한 등 전신증상보다는 목이 아프고 기침을 하는 등 인후통이 주요 증상인데 인후통은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이 목에 집중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소염, 진통 작용이 있는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계열의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3. 콧물 - 항히스타민제
오미크론 감염자는 콧물, 코막힘 등 코감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많은데 콧물증상이 심하면 클로로핀, 펙소페나딘, 로라타딘, 세트리진 등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코막힘이 심한 경우 메틸에페드린, 슈도에페드린 성분도 도움이 된다.
4. 기침, 가래 - 기침약, 거담제
목에 가래가 끼거나 기침이 심하다면 기침약이나 거담제를 복용할 수 있다. 기침약은 테피피딘, 노스카핀, 덱스트로메토르판 진해거담제는 브롬헥신, 아세틸시스테인, 암브록솔, 구아이페네신 등의 성분이 있다.
5. 위장장애 - 소화제, 지사제
코로나19 환자 중 설사, 복통,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코로나19는 단순 감기증상 뿐 아니라 장기기능의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집에 상비되어 있는 소화제나 지사제 등을 증상에 맞게 복용할 수 있고, 약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