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서울 성동구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살곶이 체육공원 대운동장에 무료 자동차극장을 운영했다.
올해는 3주간 총 9회의 상영으로 어린이날을 맞아 마지막 주간을 ‘Children Week’로 운영,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쥬라기월드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를 선정, 725인치(가로 18m×세로 9m)크기의 대형화면으로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극장은 구가 지난 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는 구민들의 심리적 방역을 위해 전국 최초로 고안되었다.
지난 해 상반기 31회, 4,493차량이 방문하는 등 높은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까지 연장하여 총 40회를 운영, 5,867대의 차량이 다녀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또한 많은 주민들의 방문으로 지난해 9월 ‘희망의 인공달’ 프로젝트도 진행, 자동차극장의 이색적인 이벤트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도 차량 150대 우선 사전예약 100%의 높은 예매율로, 어린이날 당일까지 총 1,457대가 방문했다.
이에 따라 구는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총괄적인 안전지침을 마련, 행사장 안내 및 사고예방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하고 구급차를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운영본부에 손소독제 및 체온계를 비치, 외부 이동시 마스크 착용안내와 함께 살곶이 체육공원 내 운동장 방역을 매일 실시하여 철저히 방역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살곶이 자동차극장’ 사업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 구민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치유와 위로의 시간을 드리고자 마련했다”며 “외부활동에 제약이 많아져 답답함을 토로하는 아이들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심리방역과 함께 문화적 갈증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