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서울 노원구가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 내 ‘경춘선숲길 갤러리’를 오는 8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즐기고,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역 명소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다.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공릉동 29-4 화랑대 철도공원 내 전시된 미카 증기기관차와 목예원 사이에 위치한다. 자재 창고로 활용하던 컨테이너 4량을 개조해 소규모 갤러리로 재단장했다. 연면적 144㎡ 규모로 전시실, 체험공간, 야외 휴게마당, 수장고 등을 갖췄다.
갤러리에서는 상설과 기획전시는 물론 일반 대관을 통해 민간 예술인에게도 전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 대상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등의 다채로운 행사도 선보여 화랑대 철도공원을 새로운 문화예술 활동의 허브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개관을 알리는 기념전도 열린다. 5월 8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개최되는 기념전은 노원미술협회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회화 뿐 아니라 도예, 조각 등 시각예술작품 20~30여점이 전시돼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다.
대관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경춘선숲길 갤러리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한편 갤러리가 위치한 화랑대 철도공원은 서울 동북권의 힐링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고즈넉한 풍경과 오래된 철길의 독특한 정취, 그리고 밤이 되면 아름답게 빛을 내는 경관 조명 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경춘선숲길 내 불빛정원은 시설물과 컨텐츠에 꾸준한 변화를 주고 있다. 오는 8일에는 ‘아바타 트리’가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아바타 트리는 높이 7미터, 너비 10미터의 대형 꽃나무 조형물이다. 걸이화분 1,500개를 설치하고 조형물 아래에는 25㎡의 꽃화단을 조성했다. 40개의 조명장치도 설치해 밤이면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철도공원 내 기차카페 개관을 시작으로 시간박물관과 철도미니어처 전시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화랑대역사와 경춘선숲길은 추억과 낭만이 담겨있는 역사문화공간”이라며 “경춘선숲길 갤러리 개관으로 문화예술의 색을 입혀 더욱 새로워지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