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해양수산부는 항만의 개발과 운영 시 생성되는 지반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관리하기 위해 4월 5일부터 ‘스마트 지반정보 관리 및 침하예측시스템 구축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바닷가에 개발·운영되는 항만은 건설단계 뿐만 아니라 운영 중에도 지반 상태에 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는 항만 개발 후 항만시설을 안전하게 유지관리하기 위해 지반에 대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항만이 구축되는 지반에 대한 조사자료만 관리되고, 시공정보나 운영 중 계측자료 등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항만의 설계, 시공, 운영, 유지관리 단계에서 발생하는 각종 지반정보와 특성, 지반개량, 시공?계측자료 등의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 총 2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23년까지 이번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용역의 핵심은 GIS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수집 및 관리 시스템과 침하예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항만 설계, 시공, 운영, 유지관리 단계에서 생성된 다양한 지반정보를 취합하고 표준화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활용하여 지반상태와 특성을 더욱 면밀하게 분석하여 침하예측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통계기법은 물론, 빅데이터 분석과 드론 등을 활용한 첨단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검증할 계획이다.
연구용역 기간 동안에는 우선 부산항 신항의 항만시설에 적용하여 검증하고, 보완을 거쳐 향후 전국 주요 항만까지 확대하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 지반정보 관리 및 침하예측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앞으로 국내에 개발될 주요 항만들은 물론, 설계기준이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자동화항만에도 적극 활용되어 국내 항만 개발과 안전한 항만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스마트 지반정보관리 및 침하예측시스템을 통해 국가 기간시설인 항만의 안전한 운영을 도모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