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경기도가 청각장애인들의 관광만족도 향상을 위해 수어 문화관광해설 서비스를 준비한다.
도는 오는 5일부터 도내 문화관광해설사 30명을 대상으로 총 3개월 과정의 ‘수어 해설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관광지 162곳에 570여명의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관광자원에 대한 전문지식부터 숨겨진 이야기까지 전반적인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원활한 수어 사용이 가능한 문화관광해설사가 거의 없다 보니 청각장애인들이 일반 관광객만큼 만족도를 얻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수어 능력을 갖춘 문화관광해설사를 양성해 청각장애인에게 맞춤형 수어 해설을 제공, 관광지에 대한 이해와 관광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올해 처음 도입된 것으로, 간단한 소통을 위한 기본적인 수화부터 해설 용어 활용 연습까지 문화관광해설에 특화된 과정으로 구성됐다.
도는 첫 교육을 통해 기존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수어를 어느 정도 습득하는지 파악하고, 수어 해설 서비스를 언제 현장에서 개시할지 조율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 대상도 점점 늘릴 계획이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경기도를 찾는 모든 관광객이 동등한 혜택을 누리면서 다양하고 깊이 있는 문화관광해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고령자, 장애인, 영유아 동반자 등 관광 약자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관광지 내 보행로 개선 및 가족 화장실 설치 등 편의시설 조성을 통한 접근성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물리적 환경 개선과 더불어 수어 해설 교육을 통해 문화관광해설 서비스 지원을 강화, 관광 약자의 관광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무장애 관광 경기’ 이미지를 확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