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서울 성북구와 서울시가 소상공인, 취약계층, 피해업종을 살리기 위해 위기극복 재난지원금 200억 원을 푼다. 융자금을 포함하면 실제 지원규모는 4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별히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를 집중 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의 불만을 덜고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북구는 이번 위기극복 재난지원금을 통해 1만2천2백 개 업체, 3만3천 명의 구민 등 성북구의 약 5만 개 업체 및 개인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코로나19로부터 45만 성북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매출감소 피해를 감수하고 방역에 협조한 소상공인, 취약계층, 피해업종 덕분”이라고 강조하면서 “전국 평균 보다 30%나 더 비싼 서울의 임대료를 감안하면 소상공인의 고통이 그만 큼 극심했던 만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이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구와 서울시의 위기극복 재난지원금은 규모를 키웠을 뿐 아니라 지원 대상의 밀도도 높였다. 정부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이들을 집중 발굴해 핀셋지원하기 때문이다.
우선 정부 4차 재난지원금과 별개로 집합금지 및 제한 업종 약 2만3천 개 사업체에 최대 150만원의 ‘서울경제 활력자금’을 지원한다. 정부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폐업 업체에 대한 지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이후 폐업한 업체는 매출 감소를 증명할 길도 없고 현재 영업을 하고 있지도 않아 긴급지원에서 번번이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위해 21억 원 규모의 무이자 융자지원도 시행한다. 최대 2천만 원까지 1년 간 무이자로 융자가 가능하다.
취약계층에게는 직접 지원도 실시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1인당 1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추가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었거나 취업문턱 조차 넘지 못한 청년을 위한 지원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청년수당과 중복되지 않도록 졸업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제로페이)의 ‘취업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긴급돌봄으로 운영비가 급증한 지역아동센터, 재택근무 확대로 승객이 급감한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방역조치 강화로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복지시설과 같이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업종과 시설에 대한 핀셋지원에도 나선다. 어르신복지시설, 어린이집, 운수종사자 등이 대상이다.
성북구는 선제적 지원을 위해 구비예산 80억 원에 대한 추경편성을 완료했으며 민생대책이 하루라도 빨리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신속히 제도를 완비하고 예산집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