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서울 성동구에서는 지난 2월 한 달 간 권역별 5곳에서 운영했던 먹거리 나눔 사업인 “든든 한 끼 누리소(所)”를 3월 8일부터 구 거점을 마련하여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코로나19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정이 지역 이웃의 기부나눔으로 따뜻한 명절을 날 수 있도록 설 명절이 있는 2월 한 달간 시범적으로 “든든 한 끼 누리소(所)”를 운영했다. 운영 결과 한 달간 5,300여명이 나눔 혜택을 받았고, 당초 예상했던 기부 물품의 2배 이상이 기부되는 등 기부나눔 활성화로 운영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성동구 행당1동 주민센터 옆에 위치한 주민자치 사랑방인 “옹달샘”을 구 거점으로 정하고, 3월 8일부터 월, 수, 금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생계 곤란을 겪는 성동구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횟수는 1회로 하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는 동 주민센터 연계하여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노래강사로 활동하는 ㄱ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노래교실 운영이 중단되면서 갑작스럽게 생계 곤란을 겪게 됐다. 마침 어려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든든 한 끼누리소’를 알게 되어 쌀 등 먹거리도 얻고, 긴급지원 안내도 받게 되면서 월 80만 원의 생계비를 3개월 동안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물품 진열과 배부,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서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김용석 행당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실직자나 소상공인들도 많이 찾아와서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구는 “든든 한 끼 누리소”를 이용한 주민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를 파악하여 지속적으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성동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역 주민과 기업들의 끊임없는 기부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든든 한 끼 누리소’는 코로나19를 다함께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위기 가정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