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강동구가 지난 12월 8일 이후 3개월 간 휴관했던 어르신사랑방 운영을 재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된 데 따른 조치다.
구는 3월 8일부터 경로당 120곳에 대해 제한적 운영에 들어간다. 운영 시간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이며, 1인당 1시간 이내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운영재개는 어르신사랑방이 쉼터의 목적으로 사용되도록 경로당 내 취사나 음식물 섭취는 제한되며 프로그램 운영이나 실내오락활동도 금지하도록 했다. 이용 정원은 시설 내 1m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한 인원의 30% 이내로 하고, 마스크 필수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르신 시설의 운영 재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으나, 이는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우울감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의 요구를 일부 반영한 결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시 경로당은 즉시 폐쇄조치 된다.
구는 경로당 운영재개를 맞아 마스크꾸러미 배부는 물론 사전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지난 3월 4일에는 경로당 감염관리책임자 합동교육을 실시하는 등 방역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이전의 일상생활을 조금이나마 누리실 수 있어 다행이다. 구에서도 전문방역업체를 통한 어르신사랑방 방역소독 실시는 물론, 마스크 추가 배부 등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