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저소득층 청소년의 끼니를 위해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사장님이 있다.
동대문구는 장안2동에서 돈가스도시락 배달업을 운영하는 최규선 대표가 지난해 9월부터 매월 지역 저소득 청소년 30가구에 돈가스도시락을 지원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최규선 대표는 지난해 영업점을 개점하면서 동시에 도시락 지원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200여 가구의 청소년에게 도시락을 전달했다.
최규선 대표는 “도시락을 아이들에게 나눠주면 내가 더 행복하기 때문에, 나눔은 나를 위하여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데 주목받아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배고픈 아이들이 없도록 꾸준히 도시락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코로나19 등으로 외식하기 녹록치 않은 저소득 청소년들이 장안2동주민센터에서 받은 쿠폰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하면 즉석에서 돈가스도시락을 정성껏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최 대표가 친절하고 음식 맛도 좋아 도시락 지원받는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한편 동대문구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구민의 삶을 돌보기 위해 ‘보듬누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평범한 구민 1,500여 명이 희망복지위원으로 활동하며 성금 및 물품 기부, 돌봄, 재능기부 등을 하고 있다. 도시락을 지원하고 있는 최 대표 역시 장안2동 희망복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병희 장안2동장은 “장안2동 희망복지위원회와 위원들은 그동안 지역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나눔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어려운 가운데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