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 19시대의 학교의 모습은 2020년 맘카페에서 큰 화두였다.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 사태를 비롯해 그 동안 등교 수업에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던 우리 아이의 학습 태도 및 학습 능력을 비롯하여 학교 교육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만 갔던 것이 맘카페의 분위기였다. 일부에서는 교사나 학교의 상황을 이해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대부분 공교육에 대한 실망, 교육부의 어의없는 대처에 대한 탄식, 가정학습과 가정 보육으로 쌓여가는 피로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 등에 대한 글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1년 3월 개학을 앞두고 작년과 비슷한 원격 수업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초등, 중등, 고등까지 학년에 따른 다양한 상황들을 고려한 제대로 된 준비가 되어 있는지, 사교육처럼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공교육에 대한 비판, 주변 학교 상황을 비교하며 원격수업에 대해 질문하는 등 자녀 교육에 대한 문제인만큼 맘카페의 관심이 매우 크다.

교육부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읽고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을 발표하였으나 엄마들의 걱정을 과연 덜어주고 믿음을 줄지는 의문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내용에 대한 준비가 완벽히 되고 각급 학교에도 지침이 전달된 후 준비가 착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 발표가 아닐 지 걱정이 앞선다는 의견이다.

아래는 교육부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1. 예측 가능한 학사운영

 밀집도를 준수하여 학사일정 정상화 및 등교수업 확대

 1) 학사일정 정상화로 신학기 시작

 - 학사일정 3월 시작, 수능 11월 18일 실시

 2) 밀집도 완화 속 등교수업 확대

 - 유아, 초등 저학년 등 우선 등교 실시, 소규모 학교 자율 결정, 학생 수 30명 이상 과밀학급 지원

 3) 학교방역 체계 및 지원 강화

 - 교육부, 교육청 24시간 상황실 운영, 학교방역지침 보완, 학교별 특별 모니터링 기간 운영,

   건강 취약 학생 보호, 급식 관리

 4) 밀집도 원칙 개선으로 예측가능성 상승

 - 1단계(생활방역) : 밀집도 2/3 원칙, 조정 가능

 - 1.5단계(지역적 유행 단계) : 밀집도 2/3 준수

 - 2단계(지역적 유행 단계) : 밀집도 1/3 원칙(고교 2/3), 최대 2/3 운영 가능

 - 2.5단계(전국적 유행 단계) : 밀집도 1/3 준수

 - 3단계(전국적 유행 단계) : 원격수업 전환

 정상적인 학사운영 지원을 위한 출결, 평가, 기록지침 안내

2.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지원

 다양한 학습상황을 고려한 교육과정 운영

맞춤형 콘텐츠 개발

 3) 교원의 원격수업 역량 강화

 - 현직교원 : 연수과정에 연수 콘텐츠 확대

 - 예비교원 : 교,사대 내 미래교육센터 구축 확대

 4) 교원의 원격수업 집중 환경 조성

 - 교원 수업 외 업무 부담 완화, 원격수업 전담인력 배치로 원격수업 지원  

4. 배움, 채움, 키움, 돌봄의 해 운영

 1) 배움(기초 학력 보정 및 맞춤형 지도 지원)

 - 체계적인 기초학력 지원기반 마련

 - 충분한 보충지도, 학습 환경 조성

 -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

 2) 채움(학생, 학부모, 교직원 상담 등 정서지원 강화)

 - 등교, 원격수업 시 모두 상담 필요 학생 발굴 및 지원

 - 학부모 대상 정서 지원

 - 교직원 대상 심리방역 고도화

 3) 키움(신체건강 증진 온,오프라인 프로그램 지원)

 - 학생 건강 진단 및 지원체계 강화

 - 학생 신체활동 제고를 위한 체육활동 기회 확대

 - 체험과 실기 중심의 등교, 원격수업 지원

 4) 돌봄(안전한 성장환경 조성을 위한 돌봄 지원)

 -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기반 마련

 - 돌봄 공백이 없도록 돌봄 확대, 내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