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남북한 출신 청년들이 함께 유럽을 탐방하며 통일 미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열린다.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글로벌 통일체험’에 참여할 20명의 청년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통일체험’은 청년들이 독일과 폴란드의 의미 있는 역사적 현장을 방문하며,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직접 느끼고 고민해 볼 수 있도록 올해 처음 실시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8박 10일간 독일 통일과 폴란드의 체제전환 과정 및 이후의 발전상을 보고 듣고 체험하는 특별한 여정을 보내게 된다. 또한, 베를린자유대 학생 등 현지 청년들과의 교류 및 전문가 면담을 통해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현실적인 시각과 자세를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참가자들은 ‘통일 크리에이터’가 되어 현장에서 직접 느낀 점을 쇼츠 등 SNS 콘텐츠로 제작하는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통일체험의 의미를 보다 많은 국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4월 9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국립통일교육원 누리집에서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대한민국 청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국립통일교육원은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글로벌 통일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항공료, 숙박비, 식비 등 체재비를 지원한다.
일반 모집 8명, 북한이탈주민 7명, 통일·북한학 전공생 1명, 국립통일교육원의 대학 통일교육 프로그램 참여 학생 2명, 쇼츠 영상 최우수상 수상자 2명 등 총 5개 분야로 나누어 선발한다.
고영환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장은 “글로벌 통일체험은 청년들이 해외로 시야를 넓혀 직접 통일의 현실을 체험하고 미래를 고민해 보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체험을 통해 청년들이 통일을 막연한 이상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미래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