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함선아기자] 앗! 해변에서 다친 돌고래를 발견했어요!
이럴 때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다가가 살펴봐야 할까요? 바다로 돌려보내야 할까요?
오늘은 해양 동물 구조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구조가 필요한 해양 동물은 해마다 발견되고 있어요. 대부분 크게 다쳤거나 설치해 놓은 그물에 혼획되죠. 우리 바다에서 매해 20여 마리의 바다거북 폐사체가 발견되고 ’15년~’19년 연평균 1,100여 마리의 상괭이가 폐사해요.
다쳐서 떠밀려온 해양 동물을 살리기 위해선 골든타임을 지켜 구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돕고 싶은 마음에 직접 구조하거나 무리해서 바다로 돌려보내는 건 오히려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요!
그럼 뭘 해야 하냐고요?
먼저 119에 신고해 주세요.
정확한 발견 위치와 동물의 상태 등을 전달한 뒤 구조대가 올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사장 중요한 건 멀리 떨어져 있는 건데요.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공격하거나 도망가는데, 무리해서 움직일 경우 상처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멀리서 지켜봐 주세요.
주변에 다른 동물이 있다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주시고요.
단, 고래류는 피부가 마르면 안 되는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여럿이서 피부에 바닷물을 계속 끼얹어야 합니다.
고래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최대한 조심히 끼얹고, 분기공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신고가 접수되면 해양경찰과 구조·치료 기관이 출동해요.
가벼운 상처면 현장에서 치료 후 바로 바다로 돌려보내고, 상처가 깊은 경우 해양 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고 건강해질 때까지 치료를 받아요.
구조도 중요하지만, 안타깝게 죽은 해양 동물의 사체도 중요해요.
죽음의 원인을 밝혀야 하기 때문인데요.
뿐만 아니라 사체에서 나온 기생충과 먹이원, 해양 쓰레기와 미생물 등은 멸종 위기종에 관한 연구 활동에 쓰일 수 있다고 해요.
해양 동물이 바다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면 가장 좋겠지만, 우리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어요.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꼭~ 기억해서 곤란에 처한 해양 동물을 발견한다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