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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신나는 여름휴가, 안전 먼저 챙겨요

물놀이 사망 절반이 7월말 8월초 발생, 독성 해파리 쏘임 환자 8월 최다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행정안전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등 야외활동 시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였다.

특히, 휴가 절정기인 8월은 장마 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로 피서지에서의 물놀이 사고,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한 온열질환과 식중독 등에 노출되기 쉽다.

최근 5년(‘17~’21)간 물놀이로 인한 사망자는 총 147명이며, 이러한 사고의 절반 정도(46.3%, 총 147명 중 68명)가 7월 말에서 8월 초에 발생하였다.

사고는 수영미숙 31.3%(46명),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부주의 29.3%(43명), 음주수영 17.0%(25명), 튜브전복 8.8%(13명), 높은 파도?급류 6.8%(10명) 등이 원인이었다.

또한, 해수욕 등으로 바닷가에서 휴가를 보낼 때는 독성 해파리 쏘임에도 주의하여야 한다.

우리나라 해안에서 자주 출현하는 독성 해파리는 9종 정도이며, 해수온도가 높아지는 7월에서 8월 사이에 많이 발견된다.

휴가철인 8월은 해파리 등 독성 바다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로, 월평균(최근 5년(‘17~‘21))인 305명보다 6.1배 많은 1,855명이 발생하였다.

한편,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휴가철에는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과 함께 식중독에도 주의하여야 한다.

올해는 때 이른 폭염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20~7.24.) 발생한 온열질환자 690명보다 1.3배 정도 많은 863명이 발생하였고, 특히 8월은 폭염이 가장 많은 시기로 규칙적인 수분 섭취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여야 한다.

한여름에는 높은 온도와 습도 등으로 음식이 쉽게 상해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최근 5년(‘17~’21)간 발생한 식중독은 총 1,409건이며, 7월과 8월에 각각 168건으로 가장 많았다.

안전하게 여름휴가를 즐기려면 다음과 같은 사항에 주의하여야 한다.

《 물놀이 사고 및 해파리 쏘임 예방 》

물놀이 위험구역과 금지구역에는 출입하지 않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물놀이를 자제하며, 특히 음주 후에는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다리→팔→얼굴→가슴 순으로 물을 적신 후 천천히 입수하고, 물놀이뿐만 아니라 수상 스포츠(sports) 등을 할 때도 자신의 체형에 맞는 구명조끼를 선택하여 입도록 한다.

어린이와 물놀이 할 때는 물가에 아이들만 남지 않도록 보호자가 항상 지켜보고, 물에 튜브나 신발 등이 떠내려가도 잡으러 따라가지 말고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미리 안전교육을 한다.

특히,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의 안전요원 등에 알려 도움을 요청하고(즉시 119 신고), 수영에 자신이 있어도 가급적 주변에 있는 튜브(tube)나 스티로폼(styrofoam) 등 부력이 있는 물건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구조한다.

또한, 바닷가에서는 독성 해파리에 주의하여야 한다. 바닷물에 들어갈 때 전신수영복이나 긴 소매 옷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여 해파리 쏘임을 예방하도록 한다.

바닷물 속에서 갑자기 피부가 따끔거리는 등 해파리에 쏘임이 의심되면 바로 물 밖으로 나온 후 안전요원이나 119의 도움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때, 쏘인 부위를 손으로 문지르거나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해파리가 피부에 달라붙었을 때는 급한 마음에 맨손으로 촉수를 제거하려 하지 말고 주변의 물건이나 장갑 등으로 떼어낸다.

쏘임의 증상으로는 홍반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기며, 통증과 발열 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호흡곤란과 신경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다.

바닷가에서는 신발을 신고, 해변으로 떠밀려와 죽은 해파리에도 독성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온열질환 및 식중독 예방 》

휴가철에는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무더운 날씨일수록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옷은 헐렁하고 가볍게 입는다.

갈증이 느껴지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술이나 카페인, 탄산이 든 음료 등을 과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폭염에 어린이나 노약자를 차 안에 잠시라도 혼자 두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아울러, 무더운 날씨일수록 개인위생에 신경 쓰고, 음식은 가급적 익히거나 끓여서 섭취하여 식중독을 예방하여야 한다.

음식물이나 식재료는 직접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의 짐칸 등에 넣어두면 순식간에 온도가 높아져 상하기 쉬우므로 얼음상자(ice box) 등에 보관한다.

음식을 조리하거나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조리한 식품은 실온에 두지 않도록 하고, 한번 조리했던 음식은 완전히 재가열한 후 먹는다.

음식을 먹은 후 구역질이나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식중독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 진료를 받는다.

구본근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여름철 더위를 피해 떠나는 휴가를 안전하게 즐기려면, 무엇보다도 국민 개개인이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이번 여름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은 만큼 물놀이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기상 상황에 귀 기울이고, 주변에 위험 요인은 없는지 주의 깊게 살피는 등 언제나 안전을 먼저 챙겨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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