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핵심거점, '대전소통협력공간' 문 열어

옛 충남도청사 일대 주민의 품으로, 7월 28일 행안부 대전시 개관식 개최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오랜 시간 권위적인 행정지구였던 옛 충남도청사 일부 공간이 주민 누구에게나 열린 문턱 낮은 소통협력공간이자,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행정안전부는 대전광역시와 함께 주민참여 공간기획 방식으로 추진해온 대전소통협력공간(커먼즈필드 대전)의 새단장을 마치고 7월 28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소통협력공간 ‘커먼즈필드(COMMONZ FIELD, 모두의 공간)’는 행정안전부에서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원도심 유휴공간을 탈바꿈하여 지역의 고유성을 경쟁력으로 극대화하고 일상 속 지역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참여 · 협력 · 혁신의 거점공간이다.

특히, 읍면동 ·골목 등 생활권 단위 지역민의 정주 자부심을 높이고 외부인의 방문 호기심을 유발하는 지역 고유 특성 극대화(로컬브랜딩)를 위해 주민참여와 다양한 분야 소통과 협력을 지원한다.

대전에 앞서, 강원 춘천은 옛 강원조달청(’19년)을, 전북 전주는 성매매업소집결지 선미촌 업소(’20년)를, 제주는 옛 산업은행(’21년)을 탈바꿈하여 정식 개관했다.

3개소 합산 누적 40만 명(’22.7월 기준)이 넘는 주민들이 방문하는 등 지역의 반가운 변화를 만드는 소통협력공간으로 환영받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2021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아이에프(iF) 디자인 어워드'본상 수상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2관왕을 달성하는 등 공간의 대중성을 높여 문턱을 낮추고자 했던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대전소통협력공간은 충남도청사가 내포신도시로 이전하기 전에 의회동, 무기고 선관위 우체국으로 사용했던 부속건물 등 2,100㎡ 규모로 지역 고유성의 보고(寶庫)인 원도심에 자리잡고 있다.

옛 의회동(1층)은 맞이공간(안녕라운지, 공유주방), 전시공간, 영상촬영실 옛 무기고는 ‘모두의 공터’로 계단식 강당(컨퍼런스홀) 옛 선관위는 ‘모두의 작당’으로 청년협업공간(코워킹 스페이스) 옛 우체국은 ‘모두의 서재’로 열린자료실, 공유서가 등으로 조성하였다.

특히, 소통협력공간은 먼저 운영구상과 주민참여사업 추진으로 세부공간 쓰임새를 명확히 한 후 새단장(리모델링)을 시작하는 방식을 도입하여, 외관만 화려한 건물이 아니라 사용자 편의와 실제 운영을 고려한 수요맞춤형 공간으로 만들었다.

공간 조성 과정에 참여한 주민들이 기대하는 바를 직접 그린 수백 장의 타일그림을 ‘모두의 서재(옛 우체국)’ 한쪽 벽면에 빼곡히 시공하였다.

한편, 개관과 함께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7월 29일 오후 7시에는 골목길 경제학자로 알려진《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의 저자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대전다움으로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이번에 개관하는 대전 소통협력공간은,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핵심거점”이라며, “대체할 수 없는 경쟁력인 지역성을 강화하고 주민의 일상 속 지역문제 해결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고유성에 기반하여 지역마다 매력적인 개성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역량이 필요한 시대”라며, “행안부는 앞으로도 소통협력공간을 활용한 지역활력 제고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