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함선아기자] 교육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등교수업 차질, 대외 활동 감소 등이 학생정신건강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교육환경보호원(원장 조명연)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하여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4월 13일에 발표하였다.
본 조사에서는 초·중등학생을 대상(단, 초1~4학년은 학부모가 답변)으로 우울·불안, 학업 스트레스, 대인관계,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문제해결 조력자 등에 대한 자기인식도 수준을 설문하였고, 2022년 2월 11일(금)부터 18일(금)까지 총 341,412명이 참여하였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초·중·고 학생 우울감 및 불안감 경험]
(초등학생) 우울해지지 않음 53.9%, 모름 19.1%, 우울해짐 27.0% / 불안해지지 않음 59.5%, 모름 14.2%, 불안해짐 26.3%
(중고생) 우울 : 중등도 미만 87.8%, 중등도 이상 12.2%, / 불안 : 중등도 미만 93.0%, 중등도 이상 7.0%,
(학업 스트레스) 감소 4.5%, 변화 없음 52.3%, 증가 43.2%
(대인관계) 교우 : 좋아짐 4.1%, 변화 없음 64.4%, 나빠짐 31.5% / 선생님 : 좋아짐 2.6%, 변화 없음 77.1%, 멀어짐 20.3%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시간) 감소 1.3%, 변화 없음 24.9%, 증가 73.8%
(심리·정서적 문제가 생겼을 경우 도움을 준 사람) 가족 67.9%, 친구 26.7%, 도와준 사람 없음 17.6%, 교사 10.6%, 전문가 4.1%, 기타 4.2%
(전문가 의견) 위와 같은 결과에 대하여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 신체건강·정서 발달을 위한 개인별 신체활동 및 회복력 증진 프로그램 제공▲ 코로나19 경험별 차별화된 심리 지원 프로그램 마련 ▲ 정신건강 위기 학생 선별 및 체계적 지원 추진을 제언하였고, 이에 교육부는 다음과 같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모든 학생의 심리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 교육과정 내에서 우울·불안, 생명존중 교육(6차시) 내실화 ▲ 학교·학급 단위 심리·정서 지원프로그램 40종 보급 ▲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심리상담과 신체활동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한 정신건강 위기학생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 24시간 문자상담서비스 ‘다들어줄개’ 운영 ▲ 위기학생 전문기관 연계 및 치료비 지원(2022년, 85억) ▲ 위(Wee)닥터 온라인 자문지원 ▲ 코로나19의 심리·정서적 변화를 반영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도구 개편을 추진한다.
한편, 정부지원 체계도 위기상황 예방과 심리적 응급상황 대응력 강화를 위하여 2022년 하반기까지 ▲ ‘학교 응급심리 지원 지침(매뉴얼)’ 개편 ▲ 국가 차원의 학생건강정책 추진을 위한 전문기관 설치 등을 추진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교육부 조사로, 길어진 코로나 상황이 우리 학생들의 심리정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대응방안에 보탬이 되는 매우 소중한 조사결과로 활용하겠다.”라고 설명하며 “교육부는 심리정서 지원을 고위험군 학생 치료에 우선 집중했는데, 교육청과 협의하여 일반학생 대상의 맞춤형 지원이 훨씬 강화되도록 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