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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 세제의 세척성능 및 경제성, 제품별로 차이 있어

안전성, 표시사항, 생분해도 관련 기준 충족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가정에서 식사하는 비중이 늘고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식기세척기 세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품질 정보는 부족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기세척기 세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세척성능과 경제성,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평가 등급에서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해물질 등 안전성과 표시 적합성은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고, 생분해도도 준용 기준을 충족했다.

'세척성능, 경제성은 제품별로 차이 있어'

식기에 묻은 음식물 등을 제거하는 세척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 오염된 식기를 2시간 이내 세척하는 일상조건에서는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12시간 이내 세척하는 가혹조건에서는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12인용 식기세척기 표준사용량으로 1회 사용 당 가격은 고형제품(평균 약 340원)이 액상형제품(평균 약 124원)에 비해 약 2.7배 비쌌으며, 제품별로는 104원 ~ 483원으로 최대 4.6배 차이가 있었다.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은 제품별로 차이 있어'

한국환경공단에서 평가한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을 확인한 결과, 4개 제품이 ‘우수’, 2개 제품이 ‘어려움’ 등급이었고, 1개 제품은 평가를 받지 않았다.

또한 수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생분해도 시험 결과에서는 모든 제품의 생분해도가 70% 이상으로 준용기준을 충족했다.

'모든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적합성은 관련 기준에 적합, 일부 제품은 표준사용량 지키기 어려워'

유해물질(중금속, 메탄올, 형광증백제, pH), 용기 내구성 등 안전성과 내용량, 의무표시사항 등의 표시적합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제품에 기재된 표준사용량을 쉽게 지킬 수 있는지 확인한 결과, 2개 제품이 표시가 모호하거나 별도의 도구 없이 정제형 제품의 절단이 어려워 표준사용량 준수 용이성이 ‘미흡’으로 평가됐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시 확대 필요'

사회적 배려계층인 시각장애인의 올바른 제품 선택을 돕기 위해 포장 용기에 제품명, 제조연월일 등의 정보를 점자로 표시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모든 제품이 점자 표시가 없어 개선을 권고했다.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위생용품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환경성을 평가한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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