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중구가 6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간 지역 내 안전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와 가스, 보일러, 소방에 대한 안전점검 및 정비 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누전 및 감전,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에 노출된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안전점검을 하고 생활안전 장치를 제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 안전취약계층 중 동주민센터에서 실시한 사전 기초조사와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 600여 가구다.
전기, 가스, 보일러, 소방 등 분야별 전문 기술자가 대상가구를 직접 방문해 가정 내 안전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안전장치 설치와 안전물품을 제공한다.
노후된 누전차단기, 콘센트, 조명기구를 보수·교체하고, 가스타이머 설치, 화재감지기, 소화기 등을 지원한다. 특히 가스보일러가 실내에 설치돼 있거나 연탄을 사용하는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 불시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대상가구 점검 방문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은 물론 점검·정비 결과 설명 및 설치 기구의 안전한 사용법과 자체 안전점검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구는 오는 21일까지 안전점검이 필요한 가구의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나 홀몸어르신, 한부모가족 등 차상위계층이며, 생활시설이 노후되어 점검이나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가정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청 생활안전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2013년부터 매년 안전취약가구 안전점검 및 정비를 실시하였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사업진행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466가구 1143건 안전점검 및 정비를 완료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로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안전취약가구의 생활 속 위험요소를 제거하여 사고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