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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 사랑의 떡 나눔 및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행사”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지난 5월 6일 성북구 정릉2동 주민센터는 아침부터 소란스러웠다.

60세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하려는 어르신들이 뉴스를 보고 주민센터에 예약을 하러 아침 일찍부터 방문하신 것이다. 그러나 예약시스템이 오픈되지 않은 상태라 아침 일찍부터 서두르신 어르신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때마침 주민센터 밖에서 통장님들의 밝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립니다.”

이날은 지난 달부터 준비하신 통장협의회 친목봉사단의 첫 행사 “사랑의 떡 나눔 및 어르신 카네이션 달아드리기”행사가 열리는 날이었다.

기다림에 지친 어르신들도 진달래색 조끼를 입은 통장님들이 직접 달아주시는 정성어린 카네이션에 마음이 풀리시고 언제 그랬냐는 듯 환하게 웃으시며 즐거워하셨다.

한 어르신은 “코로나로 자식들도 오라고 하지 못해 많이 외롭고 적적했는데 통장님들이 어버이날이라고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따뜻하게 말을 건네주니 너무 고맙다.”고 눈물을 글썽거리셨다.

통장님들도 “어머님 아버님 같은 분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웃음을 줄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드린 것 같다.”며 뿌듯해 하셨다.

특히 정릉2동 통장협의회(회장 이덕남)에서는 통장들이 직접 발굴한 복지사각지대 100여 가구에게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떡과 카네이션을 전달하였으며 야외에서는 주민센터를 내방하는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통장들이 각 통별 어려운 이웃을 현장에서 구민대상 마스크 전달 및 백신접종 동의서 징구 등 현안 업무를 수행하며 자체 발굴했다는 면에서 그 의미가 더 컸다. 또한 관내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에게도 떡과 카네이션을 전달하는 아름다운 나눔의 장을 마련하였다.

관내 청화요양원은 지난 달 쌀 80kg을 후원해 주셨는데 그 선한 영향력으로 통장님이 직접 캔 쑥으로 만든 떡과 카네이션을 전달해 드리는 봉사 릴레이가 이루어졌다.

뿐만 아니라 나눔 소식을 접한 마을안전협의회 등 직능단체에서도 현금 및 물품을 지원해 주어 더 풍성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덕남(통장협의회 회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떡과 카네이션을전달하러 가는 통장들의 뒷모습에 뿌듯함을 느꼈고, 집은 있지만 지하에서 열악한 환경으로 혼자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 것 같아 복지 통장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꼈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 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도 및 법률상 복지 혜택을 못 받으신 복지사각지대의 주민 100여 가구를 통장들이 직접 방문하여 떡과 카네이션을 전달한다는 취지에서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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