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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시설별 맞춤형 컨설팅으로 어린이집·경로당 내 실내공기질 '케어'하는 성북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성북구가 법의 사각지대 안에 있어 실내공기질 관리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집 등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내 실내공기질을 집중 관리해 구민 건강을 지키고 있다.

구는 지난해부터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을 집중관리하기 시작했는데, 작년에는 99개의 시설에 대해 실내공기질 측정 및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여 실내공기질 측정값이 우수하고 관리를 잘하고 있는 시설 16개소를 '성북구 실내공기 우수시설'로 인증했다.

실내공기 컨설팅 대상시설은 어린이집, 경로당 등 노약자들이 이용하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로, 성북구는 올해도 컨설팅을 신청한 어린이집, 경로당, 노인요양시설 등 107개소를 대상으로 관리에 나선다. 측정항목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폼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6가지 항목이며, 실내공기질 측정 후 측정결과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히 실내에서 공기청정기만 작동시켰을 경우와 자연환기를 실시한 경우의 실내 오염 물질 측정값의 변화를 비교해 대상자에게 눈으로 보여주고, 자연환기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코로나19 예방차원으로도 환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구민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이번 컨설팅의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컨설팅을 받은 A 어린이집 원장은 “공기질이라고 하면 미세먼지 농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상세한 공기질 항목을 알 수 있었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앞으로는 공기청정기만 믿지 않고 환기도 자주해서 관리에 좀 더 관심을 갖겠다”고 전했다.

또, B 어린이집 원장은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지고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쾌적한 공기질 환경의 필요하다고 생각돼 컨설팅을 신청했다”면서, “그동안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컨설팅을 통해 환기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으며, 소독 및 청소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히 친환경소재의 비품 및 교구를 구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에 컨설팅을 실시하는 107개의 시설 중 실내공기가 우수한 시설 15개소를 선정해 ‘2021년 성북구 실내공기우수시설’로 인증할 것이며, 앞으로도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들이 스스로 실내공기를 관리하도록 유도하여 시설을 이용하는 노약자들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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