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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안암동 자원봉사캠프, 8년 동안 홀몸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려

안암어린이집 원생 생일카드와 어버이날 맞이 카네이션 직접 만들어 전달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성북구 안암동 주민센터가 지난 4월 29일, 관내 저소득 홀몸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촛불 밝히기”행사를 개최했다.

안암동자원봉사캠프에서 진행하는 “사랑의 촛불 밝히기”는 2014년을 시작으로 8년째 혼자 생일을 보내는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의 위한 행사로 2019년까지 직접 상차림을 준비하여 주민센터에서 함께 축하를 해주었으나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자원봉사활동가들이 직접 가정으로 배달하며 생일을 맞는 어르신들에게 생신상 차림을 전달하는 등 캠프 특화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달 행사는 기초생활수급자 중 부양의무자가 없거나 가족들과 관계가 단절된 어르신 10가구를 방문하였고 연6회, 60여명의 어르신을 돌볼 예정이다. 평소 연락하는 가족이 없어 홀로 생신을 맞는 어르신들에게 자원봉사활동가들이 준비한 불고기, 미역국, 밑반찬, 과일, 떡, 방역물품 등 15종 생신상 선물을 직접 가정으로 전달하여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안암동 자원봉사캠프가 행사를 주관하고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안암어린이집의 협력으로 진행되었고 특히 안암어린이집에서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원생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 및 생신카드를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사랑을 전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2인 1조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어르신들에게 생신상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건강상태 및 안부 등을 확인하였다.

생신상 차림을 받은 어르신은 “코로나19로 이웃들과 자주 만나지 못하고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외로웠는데, 매년 혼자 보내는 생일을 챙겨줘서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고 안암동자원봉사캠프(캠프장 최봉숙)는 “코로나19로 인해 혼자 힘든 시기를 보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모아 어르신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드리는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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