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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어르신들 무인주문단말기 교육을 통해 키오스크 두려움 벗어난다.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부평구노인복지관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지 않은 노인들에게 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해 무인주문단말기(키오스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오스크(Kiosk)는 ‘신문, 음료 등을 파는 매점’을 뜻하는 영어로,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정보서비스와 업무의 무인·자동화로 공공장소에서 설치한 무인단말기를 뜻한다.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프랜차이즈 점포 음식 주문, 영화표 예매, 민원 증명서 발급 등 일상생활 속 키오스크 활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더욱 확산하는 추세다.

이에 키오스크 활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두려움을 느끼는 ‘키오스크 포비아’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은 더욱 큰 어려움을 호소해왔으며, 청년층도 키오스크 포비아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부평구 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이 기계를 다루지 못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지난 13일부터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4주 과정(3기수 운영)의 키오스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내용으로는 복지관 공용 교육용 태블릿 pc에 무료 앱을 설치하여 패스트푸드, 카페, 교통예매, ATM, 은행업무 등 실제 유형별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시중에서 운영 중인 키오스크 화면을 그대로 구현해 교육생이 직접 눌러가며 단계별로 주문하여 체험할 수 있다.

키오스크 교육생 김모 어르신(76세)은 “교육을 받기 전에는 생전 처음 접하는 기계 때문에 곤혹을 겪었는데 학습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며 주변 친구들에게도 교육을 받아보라고 권유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체험앱을 통해 배우고 익힌 실력을 바탕으로 인근 무인점포에서 실제 물품 구입에 성공해보는 것으로 교육의 목표를 두고 있다.

교육정책팀 이지현 주임은 “어르신이 키오스크 사용법을 몰라 고문기계 라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어르신들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정보화교육을 지원하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복지관은 이밖에도 어르신들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컴퓨터 4개·스마트폰 8개·유튜브 1개·키오스크 2개․드론 1개․특화서비스 8개 등 총 24개 소규모 강좌를 개설하여 운영중에 있다.

부평구 노인복지관은 앞으로 부평구의 거리두기 단계 완화 방침에 따라 정보화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으로 이미 수강생을 모집해 놓은 상태이다.

평생학습 프로그램 수강신청이나 기타 궁금한 사항은 복지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교육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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