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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집을 통한 청년과 어르신 마음을 잇다 ‘한지붕 세대공감’

어르신에겐 정서적 외로움 치유, 대학생에겐 저렴한 임대료로 주거공간 제공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성북구는 신학기가 되면 대학생들의 방 구하기를 돕기 위해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을 추진하는데 분주하다. ‘한지붕 세대공감’은 집에 빈 방이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과 주거공간이 필요한 대학생을 연결하는 룸쉐어링 사업으로서 어르신과 입주학생 모두에게 득이 되는 사업이다.

성북구는 ‘한지붕 세대공감’에 참여할 어르신과 대학생을 수시로 모집한다.

관내 주택(공동주택,다세대,다가구)을 소유한 성북구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과 서울시 소재 대학(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현재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전년도에 비해 학생과 어르신 간 매칭율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최근 다시 신학기가 되면서 학생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서울에 유학 온 학생들에게 낮은 임대료와 저렴한 월세로 시설이 잘 갖춰진 방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거주공간은 있지만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의 경우 소통할 사람이 없어 정서적 외로움으로 어렵게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이 있다. 이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청년과 어르신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지붕 세대공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또한 인터넷에 익숙한 대학생들 사이에 보증금 없이 저렴한 월세(월30만원 이내)로 방을 구할 수 있다고 입소문 나면서 특별히 대학교에는 홍보하지 않아도 이 사업을 통해 방을 구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반면, 좋은 사업취지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접근이 힘든 어르신들에게 이 사업을 좀 더 많이 알리고자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성북구는 해당 사업을 60세 이상 어르신들 사이에 좀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 관내 공동주택 내 경로당 등에 홍보물(팜플랫) 등을 배부하고 있다.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이나 대학생은 주택정책과에 전화 문의·신청하면 된다.

구는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이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어 학생들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거 공간을 제공받고, 어르신은 정서적 고립감 해소와 더 나아가 노후생활에 안정자금(임대수익)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어르신은 ”1~2년씩 한집에서 살고 있는 학생들과 졸업할 때까지 함께 지내다 보면 내 자식들 같아 흐뭇하다. 이제는 이 학생들이 나의 삶의 원동력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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