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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책 읽는 강북' 만드는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

새 책 들어오는 날, 사람책 진로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여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가 학교도서관을 혁신하고 책과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책 읽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도서관은 ‘2021년 학교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놀이·학습·휴식·정보교류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숲도서관’이라는 이름이 붙은 도서관은 각종 건축상을 수상한 건축가가 디자인했으며, 설계 단계에서는 사용자인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해 공간의 효용성을 높였다.

내부는 개방형 카페 형식으로 만들어졌고 학생들이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도록 작은 숲도 조성됐다. 아이들에게 밝고 따뜻한 기운을 전달하기 위해 성암국제무역고는 도서관 안을 노란색과 연두색으로 꾸몄다.

또한 성암국제무역고는 책 읽는 학교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독서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학교는 매달 15일을 ‘새 책 들어오는 날’로 지정했다. 학생들이 읽고 싶은 신간 도서를 신청하면, 매달 15일에 새 책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독서에 지속적으로 흥미를 느끼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사람이 책이 되어 자신의 지식과 경험 등을 공유하는 ‘사람책 진로특강’도 주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총 5회의 특강이 기획돼 있으며 남궁인 의사, 황지행 변호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이를 통해 학교는 세상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야와 진로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서울 곳곳에 숨어든 문인들의 발자취를 느끼고 문학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문학기행’을 마련하며, 선생님과 학생이 직접 만나 읽기 경험을 공유하는 ‘선생님과 세대공감 책읽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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