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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자원봉사 릴레이, 情을 잇다, 희망을 키우다

서울 성북구, 20개 지역 봉사단체 150명의 봉사자 참여하는 자원봉사 릴레이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서울 성북구에서 이어지고 있는 자원봉사 릴레이가 코로나19로 식을 뻔 했던 이웃사랑의 온도를 다시 뜨겁게 만들고 있다. 자원봉사 릴레이는 코로나 시대 일상회복을 위한 자원봉사 참여 분위기 확산과 자원봉사 활성화 추진을 위하여 성북구와 20개 지역 봉사단체 150명의 봉사자가 의기투합해 펼치고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이번 릴레이 봉사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침체된 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재난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을 지속적으로 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릴레이 첫 주자는 ‘성북금우회’가 맡았다. 3월 11일 성북금우회는 돈암1동 독거어르신의 집을 수리하고 도배, 청소를 진행했다. 이날 자원봉사자 17명이 참여했다. 두 번째 주자는 ‘돈암초 총동문회’로 3월 14일, 19명의 자원봉사자가 돈암동 일대에서 방역봉사를 펼쳤다. 돈암초 총동문회의 바통을 이어받아 28일에는 돈암2동 자원봉사캠프 ‘반디봉사단’ 7명이 지역의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위한 생신축하 행사를 마련해 이웃사촌의 정을 듬뿍 안겼다. 네 번째 바통은 30일 ‘정릉4동 자원봉사캠프’ 소속 활동가 4명이 이어 받았다. 이들은 마을의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조성한 텃밭을 가꿔 이웃의 마음에 푸름을 안겼다.

4월의 첫 주자는 ‘정릉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정사모)’였다. 11일 정사모 회원 13명은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A어르신(84)이 홀로 거주하는 집을 방문해 집 안 가득 쌓인 쓰레기를 청소하고 비가 새는 지붕을 수리했다. 이어 17일에는 ‘종암동 청년회’가 자원봉사 릴레이를 이었다. ‘종암동 청년회’는 1994년 종암동 청년들이 모여 조직한 이래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나가 집수리봉사 지원 200가구를 바라보는 봉사 베테랑이다. 이날 종암동 청년회는 주민센터가 추천한 독거어르신 댁을 찾아가 낡은 전기시설과 레인지후드를 교체하고 고효율 전등을 달아드렸다. 사전답사 때 꼼꼼하게 메모했던 어르신의 요청을 잊지 않고 열리지 않는 창문, 닫히지 않는 방문 수리와 물이 새는 화장실의 보수 작업을 완료했다.

일정 중에도 자원봉사 릴레이 현장을 찾아 손을 거들고 있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자원봉사 릴레이를 중심으로 행정-민간-주민이 삼위일체가 되어 지역사회 전반에 이웃에 대한 관심과 자원봉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단체와 시민의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자원봉사 시스템과 나눔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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