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서울 노원구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친환경 급식 지원을 지역 내 모든 초・중학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3월부터 모든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급식에 사용되는 친환경 쌀 구매차액을 지원한다.
구는 지난해까지 친환경 쌀 공동구매 참여 학교만을 대상으로 지원했으나, 올해부터 전체 69개 초·중학교로 대상을 확대해 지원한다. 현재 노원구에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초등학교(42개교)와 중학교(27개교)가 소재해 있다.
총 사업비 3억 5200여만 원은 전액 구비로 지원한다. 지원 혜택을 받는 학생은 42개 초등학교 2만5422명, 27개 중학교 1만2516명 등 총 3만7938명이다. 구는 이를 통해 학교 급식의 안전성과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급식에 사용되는 친환경 쌀과 김치는 공동구매를 실시한다. 공급업체는 안전과 위생을 고려해 품평회를 거쳐 선정한다. 올해는 4월 14일부터 참여업체를 모집해 1차 서류평가, 2차 현지실사, 최종 품평회를 거쳐 오는 6월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공급업체는 납품실태 점검 및 식재료에 대한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검사 등 안전성 검사를 통해 철저한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또한 식자재 생산지를 학생들이 직접 방문해 체험학습을 하며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인다.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우리 학교 장독대’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역 내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 가르기, 고추장 담기 체험과 GMO(유전자 조작식품) 관련 교육을 실시해 바른 먹거리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있다.
아울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식생활 교육 강사 양성’ 과정과 초・중학생 대상 ‘안전한 먹을거리 교실’도 운영하는 등 친환경 급식의 질 향상과 학생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학교 급식의 질을 높이는 것은 학생들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보다 안전하고 영양가 높은 급식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