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서울 강북구가 언제든지 쉽게 책을 빌릴 수 있는 24시간 무인 지능형 도서관을 오는 5일 부터 본격 가동한다.
무인도서관은 이용자 스스로 24시간 연중무휴 도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지능형 도서관이다.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한 비대면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북문화예술회관(삼각산로 85) 광장 입구에 들어섰다.
강북구립도서관 회원이나 서울시민카드 앱 회원은 누구나 지능형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접촉 화면을 이용해 원하는 책을 찾은 후 구립도서관 회원증 또는 서울시민카드에 있는 바코드를 판독기에 찍으면 된다. 시민카드는 서울 지역 내 공공시설을 통합 이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일반 도서관과 같이 별도의 예약절차 없이도 언제든 찾아가 책을 빌릴 수 있다.
대출은 1인당 2권 14일 간 가능하며 한 차례에 한해 일주일간 기한이 연장된다. 빌린 도서를 제때 돌려주지 않으면 해당 도서 수 곱하기 연체일수 만큼 대출이 금지된다. 도서반납은 무인도서관 기기에서만 가능하다.
구는 지능형 도서관에 신간과 추천도서 600권을 비치했다.
구립 문화정보센터의 도서 대출내역을 바탕으로 주민이 선호하는 책을 선정했다. 하반기에는 추가로 600권을 들여온다. 이용자가 많이 찾는 도서 대출 자료를 분석해 신간 구입에 활용하기로 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강북문화정보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무인 지능형 도서관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대면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책을 빌려볼 수 있는 곳”이라며 “주민들이 어디서든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능형 도서관과 별개로 2011년부터 지하철 등을 이용한 U-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U-도서관은 구립 전체 도서관의 홈페이지에서 소장 자료를 검색한 후 가까운 지하철 역사 등에서 도서 대출과 반납을 하는 서비스다.
현재 지하철 4호선(수유역, 미아역, 미아사거리역)과 우이신설 도시철도(가오리역, 솔샘역, 4.19민주묘지역)에서 U-도서관을 이용 할 수 있다. 미아동 복합청사와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도 구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