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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전국 최초 아파트 경비원을 관리원으로 호칭부터 바꾸자

이 시대 필수노동자, 경비원 자존감 향상과 사회적 인식개선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서울 성동구는 지역 내 아파트 146개 단지 전체를 대상으로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호칭을 관리원으로 개선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을 중에 을인 아파트 경비원에 대해 아파트 경비원의 자존감을 높이고, 사회적 인식개선을 통하여 상호 존중하는 공동주택 문화를 조성하고자 구는 이에 대한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하였다.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인권모독과 고용불안, 부당한 처우 등 소위갑질논란이 사회적인 문제로 계속 대두되는 현실에서 특히 성동구는 주민의 81%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며, 이중 938명의 아파트 경비원이 근무하고 있어 구는 이들에 대한 인권에 대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구는 지난해 9월 경비원을 대상으로 ‘경비원 호칭개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아파트 경비원 호칭 이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아파트 경비원 호칭개선에 대해서 긍정적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음을 착안하였다. 또한 새로운 호칭은 관리원, 보안관, 정비원 등 중 관리원을 가장 많이 선택하여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였다.

이에 따라 구는 앞으로 공손한 언어 사용, 휴게시간 존중하기, 부당한 업무를 요구하지 않기와 함께 아파트 경비원을 관리원으로 호칭 개선 운동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특히 코로나19 시대 존중받아 마땅한 필수노동자의 인권에 대해 우리 구는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경비원 호칭개선 운동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는 공동주택 문화가 형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관련 조례 개정으로 이들을 위한 경비초소 냉난방 시설 설치, 경비원 휴게공간 조성 등 근무시설 개선도 실질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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