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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꽃길에 이렇게 설렜나…꽃길 조성 추진

주요 간선도로와 지하철역 주변에 페츄니아, 백일홍, 한련화 등 식재로 봄기운 전해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매섭게 추운 겨울을 지나 올해 봄은 참으로 어렵게 찾아왔다. 칼날 같은 겨울바람과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의 가슴 속에도 어느새 아련한 봄 숨결이 스며들고 있다.

동작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에게 봄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통행량이 많은 가로변과 골목 등에 다양한 꽃길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구는 지난 13일 상도역과 중앙대학교 앞 교통섬 등에 팬지, 비올라, 금잔화 등 8종 8,000여 본의 봄꽃을, 9개 동주민센터에서는 관내 곳곳에 17,000여 본의 꽃을 심어 주민들에게 봄이 왔음을 알린다.

구의 중심도로인 양녕로 1.2km, 노량진로 2km, 구청사 주변 장승배기로 등 총 3.4km에는 등 웨이브 페츄니아, 가우라, 한련화, 석죽 등 난간 걸이화분 총 1,820개를 설치해 생생한 정취를 묘사한다.

팬지‧비올라, 가우라의 꽃말은 사랑의 추억과 그리움으로 코로나19 이전의 자유로웠던 세상을, 석죽은 동작의 평온함을, 한련화는 충과 효의 정신이 함께하는 충효의 고장, 동작을 느끼게 한다.

아울러, 노량진삼거리, 상도역사거리, 장승배기역 주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구간에는 페츄니아, 종이꽃, 비덴스 등 가로등주 걸이화분 총 54개 꽃 1,890본을 심어 이곳을 지나는 통행차량 및 보행자들에게 꽃내음을 전한다.

또한, 오는 11월까지 지역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간선도로와 골목길 등에 동별 계절, 장소에 맞는 특색있는 꽃길을 조성한다.

상반기 중 전문가의 공공디자인 클리닉 사업자문을 거쳐 주민자치단체·직능단체 등과 함께, 사당동 친수공원 주변, 신남성 초등학교 인근, 총신대 버스정류장, 시흥대로변 등에 꽃을 식재하고 화단을 구성한다.

이밖에도 구는 동작경찰서와 협의해 연말까지 현충원 교차로 인근에 고급 초화류를 활용한 입체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원식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꽃길조성 사업을 통한 도심 속 힐링공간을 선보여 코로나로 지친 주민에게 달콤한 휴식을 선물하겠다”며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주민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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