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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용현3동, 의용소방대와 봉사자들의 힘을 모아 홀몸노인 집 대청소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인천 미추홀구 용현3동 행정복지센터가 18일 폐기물과 쓰레기가 쌓인 홀몸노인 A씨 집안을 모두 치웠다.

A씨는 수집증과 치매를 앓고 있으며 예전에 폐지수거를 하던 습관대로 계속해서 폐지와 쓰레기를 집안에 모았다. 방, 거실, 욕실뿐만 아니라 빌라 공동 현관까지 발 디딜 틈도 없이 쓰레기가 쌓였다. 집은 더 이상 보금자리가 아니었고 오히려 어르신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미추홀구의용소방대원 25명, 미추홀구자원봉사센터 6명, 통장자율회, 주민자치위원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방위협의회, 동·구청 직원과 환경미화원 등 50여명이 봉사에 나섰다.

A씨 집은 차량 진입도 안되는 골목길 언덕 중턱에 있어 언덕을 따라 인간 띠를 만들고 몇 번이고 손에서 손으로 쓰레기를 전달했다.

이날 A씨 집에서는 무려 3t 가량 폐지와 쓰레기가 나왔다.
용현3동은 추후 주거급여 지원을 통해 도배, 장판 등 보수 지원, 사회적 기업 서해크린의 무료 소독 지원도 신청할 예정이다.

김재훈 미추홀의용소방연합회 회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어르신께서 쾌적한 환경 속에서 건강히 생활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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