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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서원, ‘모든 아이는 모두의 아이’ 다함께돌봄센터 개소

돌봄 사각지대 해소 나서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인천 서구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을 맡아 아동 돌봄 공백 해소에 나선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지난 17일 돌봄이 필요한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서구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을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센터는 서구 봉오재로 아파트 단지 안에 새롭게 들어서는 시설로 지난해 말 서구와 수탁 운영 협약을 했다. 정원은 20명이고 현재 센터장과 돌봄 교사 각각 1명을 두고 있다. 3월 초부터 모집해 현재 5명이 이용하고 있다.

대상은 초등생으로 맞벌이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다자녀가구, 혹은 장애·요양·환자가 있어 아이 돌봄이 어려운 가정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소득 수준을 비롯한 별도 선발 기준은 없다.

학기 중에는 오후 1시~7시, 방학에는 오전 9시~오후 6시 문을 연다. 지금은 학기 중이지만 코로나19 등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월 이용료는 급·간식비를 뺀 7만5000원이다. 일일 이용도 가능하다. 하루 4시간 미만은 4000원, 이상은 5000원이다. 하루 이용료는 5000원을 넘지 않는다.

센터는 서구의 아동 복지 거점으로 틈새 돌봄 기능을 강화한다.

센터를 중심으로 서구청은 물론이고 서구노인복지관, 청소년수련관, 서부교육지원청, 인천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지역 사회복지 인프라를 활용하고 학부모, 돌봄협의체, 자원봉사자와 협력해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서비스가 도달할 수 있도록 연결망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돌봄 기능에 더해 기본프로그램과 공통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습 격차를 줄이는 역할도 담당한다.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해 독서수업과 한자수업, 지역사회 활동을 하고 음악, 댄스, 미술, 창의체험, 신체활동 등 예체능 분야 교육으로 아이들의 특기 적성 개발에도 힘쓴다. 여기에 아동·부모 정기 상담과 문화 활동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인천사서원은 이어 17일 서구청과 서부교육지원청, 서부경찰서, 서부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아이 돌봄 공동협력단 구성을 약속하고 ‘아이돌봄 통합체계 구축 협약식’을 가졌다.

다함께돌봄센터를 비롯해 올해 초 수탁 운영을 시작한 부평육아종합지원센터, 오는 5월 계양구에 문을 여는 어린이집까지 아동 돌봄시설을 잇따라 맡으며 아동 돌봄 공백 해소는 물론이고 인천형 아동 돌봄 체계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유해숙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자라나기 위해서는 온 마을 사람들이 사회적 가족을 이뤄 아이들을 함께 기르고 돌봐야 한다”며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우리가 운영을 맡은 시설을 중심으로 마을 사람과 자원을 잇고 그 끈을 단단하게 묶어 튼튼한 아동 돌봄 안전망을 갖춘 마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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