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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좁고 오래된 6곳 동청사,927억 원 절감하는 알뜰예산 복합개발로 전면 새단장

천호3동, 명일1동, 암사1동 복합개발로 수영장 등 건립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강동구는 17개 동주민센터 및 자치회관 중 시설이 노후하고 공간이 협소하여 지역주민의 이용에 많은 불편을 주고 있는 동 주민센터 6개소를 예산절감형 첨단 복합청사로 동시에 전면 건립 중에 있다.

명일1동, 암사1동 주민센터는 사용년수가 40년 이상 경과되었으며, 30년 이상 경과된 동주민센터도 5곳이나 되는 등 구시가지 도시 특성상 동 주민센터의 시설노후가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들어 동주민센터의 역할이 종전의 단순 행정기능이 아닌 주민커뮤니티 허브공간으로 재편되고 있다. 체육(수영장 등), 복지(어린이집, 노인복지관 등), 문화(도서관 등), 주민자치 등 다양한 복합기능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2021년부터 주민 스스로 마을의 문제를 찾아 예산을 반영하여 직접 해결하는 서울형 주민자치회가 전면 운영되고 있으나 동청사의 노후 및 협소로 불편을 겪고 있는 바, 신속한 정비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러한 여건과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강동구 2021년 예산은 7,884억 원이며, 그중 복지예산이 4,226억 원(53.6%)을 차지하고 있다. 인건비 등 기본적 경비를 제외하면 가용 재원이 턱없이 부족하여 자체 재정을 통한 동주민센터의 단독적인 신규 건립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강동구는 자체 재정을 최대한 절감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복합화할 수 있는 이른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사업방식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도입‧추진하고 있다.

먼저 천호3동‧명일1동‧암사1동은 공공・상업・업무・주거시설 등을 복합 신축하는 방식인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로 건립한다. 공공주택 특별법에 따라 공용재산 부지 내 노후 공공청사를 대상으로 지자체와 공사(LH・SH 등)가 함께 하는 방식이다. 생활SOC 보조금 및 행복주택조성에 따른 지원금을 통해 약 410억 원의 예산절감이 가능하게 된다.

천호3동은 LH공사와 함께 기존 동주민센터와 강동종합사회복지관을 주민센터ㆍ자치회관ㆍ사회복지관ㆍ어린이집ㆍ경로당ㆍ행복주택(94호)등으로 복합개발하며, 금년 착공하여 2023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명일1동은 SH공사와 함께 기존 주민센터와 청소년회관을 주민센터ㆍ자치회관ㆍ수영장ㆍ어린이집ㆍ행복주택(160호) 등으로 복합개발하며, 명일전통시장 활성화 및 주차난 해소를 위해 연접 염주골 어린이공원의 지하공간을 주차장으로 조성, 올해 말 착공 예정이다.

암사1동은 SH공사와 함께 기존 자치회관과 구립어린이집을 주민센터・자치회관ㆍ수영장・노인복지관・어린이집・행복주택 등 복합개발하며 현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다음으로 성내2동·명일2동・둔촌2동은 ‘대규모사업 통합개발’ 방식으로 건립된다. 이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을 시행 중인 토지소유자와 적극적인 민ㆍ관 협치를 통해 건물 내 일정공간을 법정 공공기여를 받아 통합 신축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기부채납을 통해 약 517억 원의 예산이 절감된다.

성내2동은 성내5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에서 공공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2024년 이전할 예정이며, 주민센터, 자치회관, 공공체육시설, 북카페,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이 지상42층 주상복합건물 내 지하2층~지상2층에 입주한다.

명일2동은 주양쇼핑 재건축사업에서 공공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2024년 이전할 예정이며, 주민센터, 자치회관, 작은도서관 등이 입주한다.

둔촌2동은 역세권활성화사업을 통해 공공시설을 지역필요시설로 기부채납 받아 이전할 예정이며, 현재 계획(안)에 대한 서울시 지원자문단 자문 중에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시설이 좁고 노후된 동청사를 복합개발과 통합개발로 신속히 정비하여 사회복지관, 수영장, 청년지원시설 등 생활SOC를 함께 입지시켜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시설이 매우 열악한 성내3동 등도 조속히 정비하여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주민자치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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