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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이 서비스상표 지형도 바꿨다

방송, 통신, 컴퓨터 산업 뜨고 여행, 숙박업, 웨딩산업 지고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비대면 산업이 성장하면서 방송, 통신, 컴퓨터 관련 서비스업의 상표 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 대면활동이 줄어들면서 여행숙박업, 웨딩서비스업 분야의 상표출원은 감소했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 주요 서비스업 상표출원은 총 13만0811건이 출원돼 2019년(11만3050건)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주도한 것은 비대면 기반 서비스업과 관련된 방송·통신업과 컴퓨터 관련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서비스업별로 보면 방송업이 56.8%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서 통신업(45.9%), 컴퓨터 관련업(31.1%), 통신판매업(26.6%)순이다.

특히, 방송업, 통신업, 컴퓨터관련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원격 교육, 재택근무, 집콕 등을 위한 비대면 기반 서비스업인 인터넷 플랫폼, 1인 방송 및 컴퓨터소프트웨어 등과 관련된 것으로 비대면화, 온라인 업무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도소매업(통신판매) 출원이 26.6%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수요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쇼핑 등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확산으로 관련 상표도 감소했다.

여행업은 -17.4%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서 숙박업(리조트, 펜션 등) -6.2%, 웨딩업(결혼정보, 결혼식장업 등) -7.2% 순으로 조사되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모임, 행사 제한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중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제한으로 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됐던 게임서비스업(PC방 등) 1.9%, 공원운영업(놀이공원 등) 7.2%, 연예업(연예공연, 콘서트 등) 7.9%, 위생업(목욕탕, 찜질방 등) 9% 등도 서비스업 전체 평균 증가율에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 생활용품상표심사과 이주홍 심사관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업종 간 불균형이 서비스업 상표출원에서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 백신접종과 방역에 따른 코로나 환자발생의 감소와 집단면역 형성으로 일상을 회복하게 되면 그동안 감소세였던 여행업, 숙박업 등의 출원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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