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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QR코드로 ‘마음건강 선별검사’

고위험군 판단되면, 심리상담 서비스 제공 및 의료기관에 치료연계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서울 강북구가 정보무늬(QR코드)를 활용한 ‘마음건강 선별검사’에 나선다.

주민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정보무늬를 찍으면 마음건강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우울증과 산후 우울증 두 가지의 마음건강 설문지가 있어 진단 받길 원하는 정보무늬를 찍으면 된다.

평가는 자가진단 우울증 검사도구(PHQ-9)를 활용해 우울장애를 선별하고 극단적 선택 위험도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0점에서 27점까지 평가하며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증세가 깊다는 것을 의미한다. 'PHQ-9'는 국가건강검진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강북구는 우울증 검사 결과가 10점 이상이면 고위험군으로 판별하고 측정자에게 개별 연락해 심리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설문자의 마음 건강 문제에 따라 스트레스 상담 등 강북구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맞춤형 사례관리를 제공한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자살경향성(Mini-Plus) 검사도 하고 치료가 필요할 경우 지역 의료기관 등에 연계할 예정이다. 이 검사는 극단적 선택에 대한 사고, 의지, 행동 등을 확인하는 필수 진단법이다.

이와 함께 구는 울적함을 느끼는 지역주민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복지 기관, 약국 등 다중이용시설에 홍보물을 배부했다. 특히 산후 우울증을 앓는 산모를 위해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에 정보무늬를 담은 포스터를 전달했다.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등 다채널 매체를 통한 비대면 검사 알리기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마음건강 선별검사는 답답함, 울적함, 무기력 등을 해소하고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코로나 블루(우울)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을 위해 ‘비대면 마음 건강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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