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종로구가 기후위기에서부터 인구감소 등 점점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우리 사회 속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장을 마련했다.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이달 15일부터 20일까지 2021 우리동네 공감토크를 개최하고 주민들과 보다 가까이서 소통하기로 한 것이다.
6일 간에 걸쳐 열리는 올해 공감토크는 주민 삶에서 그간 불편했던 점, 필요하다 여겨지는 부분,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며 ‘지역의제’를 발굴하는 자리로 기대를 모은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화상회의 앱을 활용한 비대면 공론장을 주축으로 운영하되, 온라인 활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전화통화 방식으로도 진행하고자 한다.
이번 공론장은 2022년에 실행할 지역사회혁신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내딛는 주민과의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역사회혁신계획’이란 지역문제 해결과 협치 기반 조성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는 전략계획으로, 공고한 민?관 협치를 통해 만들어진다.
구는 2021 우리동네 공감토크에서 모아진 제안들을 적극 경청하기 위해 사업부서에서 법적 검토, 예산범위 등을 논의하고 민관이 함께하는 분야별 중공론장에서 실행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후 대공론장에서는 제안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2022년 추진할 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우리동네 공감토크 참여는 종로에 연고가 있는 지역주민, 기관, 단체 누구나 가능하며 3월 12일까지 구청 자치행정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자치행정과 주민협력팀 또는 종로구 협치추진단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종로구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제1기 협치 공론장 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하는데 매진해 왔다.
그 일환으로 ‘협치 종로 공감 톡톡’, ‘종로 민관 협치 아카데미’, ‘찾아가는 공론장’, ‘찾아가는 투표소’ 등을 선보이며 주민들과 의견을 주고받고 협치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화상회의 앱이나 SNS 등 다양한 온라인 접근 방식을 활용해 공론화 과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협치 행정을 추진하기 위해선 토론, 회의 등을 이끌 수 있는 관내 소통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협치 촉진자’를 선발하고 이들의 전문성 함양 및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운영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구는 생활 속에서 느끼는 각종 불편사항을 경청하고 이를 시정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공론장 운영과 의제 발굴 등에 힘쓸 계획이다.
종로구는 “복잡하고 다양해진 지역사회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민과 관의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이번 열린 공론장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주민이 행정의 파트너로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 우리동네 공감토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