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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오는 31일까지 ‘협치의제 온라인 제안 코너’ 운영

제안된 협치의제, 검토 과정을 거쳐 2022년 협치 사업으로 시행

[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대형마트의 경우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됐지만 전통시장은 예외다. 한 번 장을 보면 검은 비닐봉투가 잔뜩 쌓인다. 문제를 인식한 주민들이 시장 한켠에 장바구니 대여소 마련을 제안했다. 이는 곧 협치 의제로 선정됐고, 송화벽화시장과 화곡본동시장에서 시장상인회와 함께하는 ‘주민과 함께하는 장바구니 공유사업’으로 이어졌다. 성과는 괜찮았다. 비닐봉투 사용량은 30%가 줄고, 주민들의 반응도 좋았다. 송화시장 상인회 문○○씨는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주민들의 장바구니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며 “앞으로도 협치사업은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을 찾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협치의제 발굴에 적극 나선다.

구는 지역문제 해결방안을 주민이 직접 제안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제안 코너’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구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민관 협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역문제를 주민들과 함께 발굴해 보자는 취지에서다.

지역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안분야는 교육, 문화, 경제, 일자리, 복지, 마을, 환경 등 구정 전반이다. 민과 관이 협력해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지역 의제면 자유롭게 신청하면 된다.

제안은 오는 31일까지 ‘협치강서 홈페이지-열린마당-협치의제 제안코너’에서 할 수 있다.

제안된 의견들은 타당성 검토, 의제발굴 대공론장, 분야별 50+협치테이블, 온라인 주민투표 등 공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 최종 협치의제로 선정된다.

선정된 의제는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22년 지역사회혁신계획’에 담겨 구체화되며, 서울시 최종 승인을 거친 뒤 내년부터 민관이 함께하는 워킹 그룹에서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이 공감하고 실효성 있는 의제들이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치가 구정의 발전 원동력이 되고 핵심 가치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올 한해 지난해 발굴한 ‘주민이 만드는 생활안심 마을’ 등 10개 협치 사업을 민·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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